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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3

108배 41일] 불면과 알코올 의존증? 11시쯤 졸려서 눈꺼풀이 무겁고 책의 글씨가 아른아른거리기에 이를 놓칠세라 얼른 자리에 누웠는데... 두 시간을 헤매다가 일어나 두부제육볶음에 소주를 마시고 잤습니다. 덕분에 아침 8시 반에 일어났고 108배를 잘 마쳤지만 힘들게 뺀 2킬로그램 중 1킬로그램이 돌아왔습니다. 혼자 먹는 야식과 술은 숙면을 불러오지만 살을 찌웁니다. 불면과 맞서 싸우다 처참하게 실패 어차피 이번 생은 정상인으로 살기 어렵지 싶으니 당분간은 알코올에 의존해도 될까요? “정상인이라는 개념은 사실 좋은 사람이라는 개념의 변형이다. 즉, 그것은 사회가 좋다고 보는 개념이다.” - 루스 베네딕트, 1934 3월을 시작하는 첫날 (31절 만만세 부르며) 힘차게 시작해 봅니다. 2024. 3. 1.
108배 39일] 불면, 입안이 헐었다 : 모닝루틴과 수면 패턴 입안이 온통 헐어서 고생입니다. 수면이 들쑥날쑥하니 면역력이 떨어진 모양입니다. 워라밸이 중요한 천칭자리는 잠이 보약이라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이렇게 몸이 힘듭니다. 어제는 강연도 있는데 입안이 헐고 거북한 게 최고조에 달해서 말하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따뜻한 민트차를 마시며 겨우 2시간 강연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9시간 숙면을 취했더니 입안이 좀 가라앉았습니다. 어린아이처럼 9시간은 자야 할까요? 알람 없이도 새벽 6시에 눈을 떴는데 좀 더 잤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는데 그게 참 마음처럼 쉽게 안 됩니다. 물 한 잔, 커피, 108배, 독서, 모닝페이지의 모닝 루틴처럼 수면 시간도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방구석 프리랜서에게 중요한 숙제입니다. 2024. 2. 28.
108배 36일] 불면과 108배, 짧은 하루의 쓸모 필요한 것을 얻으려 할 때 역으로 생각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초승달의 모양을 따라 속을 비워 그릇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방을 꽉꽉 채워놓으면 방은 방이 아니라 창고가 됩니다. 그릇과 방처럼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는 것이 있습니다. 불면증이 심할 때, 잠드는 것을 무서워하기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데 초점을 맞추라기에 모닝 루틴으로 108배를 했습니다. 한동안은 좋았는데 다시 잠이 뒤집어져 새벽 5시, 아침 7시에야 잠이 듭니다. 이틀째 오후에 일어나 멍.... 했습니다. 잠은 쪼개지고 수면의 질이 낮아졌으니까요. 오늘도 오후에 일어나 멍... 하고 있다가 그냥 108배를 하니 머리가 좀 맑아진 기분입니다. 한동안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불면증에 대한 상담을 받았었는데 수면제와 우울증을 처방해 주더군요. 밤새지 .. 2024.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