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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완3

108배 87일] 비 오는 숲을 왜 좋아하는가? 우연은 없다! 오늘 아침 하늘이 꾸무럭하여날씨를 보니 비가 온다 합니다.비가 오기 전에 얼른 다녀올까 싶어집을 나섰는데비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돌아와 우비를 입고다시 나서려는데친구가 전화해, 넘어지지 말고집에 있으라 합니다.      조심해서 다녀올게, 하고는어제 1만 9 천보를 걸었으니오늘은 가볍게 1 코스만 걷자 생각했습니다.      1코스에서 약수터로 빠지는 길의 윗길로 올라가니둘레길로 이어지고비 예보 때문인지사람이 적은 숲에는 바람소리가 가득합니다.     내 숨소리발소리바람소리그리고 새소리....      소리가 참 좋습니다.      둘레길에서 봉산산책로2코스로 빠졌는데샛길에서 또 길을 잃었습니다.      어제도 봉수대에서 서오릉 입구까지왕복 2킬로미터니 30분이면 다녀오겠구나생각하고 갔다가힘들.. 2024. 5. 15.
108배 55일] 금강경은 물고기자리 도덕경은 천칭자리 : 별자리로 읽는 고전 오늘 108배하고 도덕경을 읽으며 道에 어긋난 일에는 반드시 되갚음이 있고 또한 얼마 가지 못한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도에 어긋나고도 잘 되면 안 되죠! 내 뒤통수를 심하게 쳐주어 올해 108배를 시켜준 그분! 얼마 못 갈 겁니다. 금강경을 읽으면서는 너와 나의 구분이 없이 모두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물고기자리 같았습니다. 도덕경의 이야기는 자연의 道,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너무 애쓰지 않는 천칭자리 같습니다. 2024. 3. 17.
108배 51일] 꼰대짓 : 우아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기 어렵다 20대의 싱싱함을 보면 부럽습니다 그 나이에만 뿜어내는 빛이 있으니까요. 더 이상 새치라 우길 수 없는 흰머리를 보며 매일 염색을 고민합니다. 자연스럽게 둘 것인가, 염색할 것인가? 어려서는 어려 보이는 게 그렇게 싫더니 나이 드니까 그게 사치였다는 걸 알겠습니다. 보통은 이럴 때 아 내가 나이 들었구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누가 도덕경 말씀을 인용해 카톡을 보냈는데 결국 한 소리 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그분의 작위(作爲)에 찬 카톡 폭탄이 (정황상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A4 한 장 가득 채워 보냅니다.) 계속 신경을 거슬리고 있거든요. 노여워하지 마시라 좋게 마무리했으나 여전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꼰대’에게 ‘꼰대짓’한 기분입니다. 언제쯤이면 남의 말에 토 달지 않고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 2024.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