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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4

108배 55일] 금강경은 물고기자리 도덕경은 천칭자리 : 별자리로 읽는 고전 오늘 108배하고 도덕경을 읽으며 道에 어긋난 일에는 반드시 되갚음이 있고 또한 얼마 가지 못한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도에 어긋나고도 잘 되면 안 되죠! 내 뒤통수를 심하게 쳐주어 올해 108배를 시켜준 그분! 얼마 못 갈 겁니다. 금강경을 읽으면서는 너와 나의 구분이 없이 모두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물고기자리 같았습니다. 도덕경의 이야기는 자연의 道,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너무 애쓰지 않는 천칭자리 같습니다. 2024. 3. 17.
108배 22일] 예민함에 대하여 : 흐린 날도 괜찮아 아침 커피를 에스프레소에서 부드러운 카페라테로 바꿨습니다. 의사들은 커피를 절대 마시지 말라 하고 나는 커피 없으면 못 살겠고 하지만 가끔 위가 콕콕 아파서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다 마시고 천천히 커피를 마셨는데도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카페라테로 바꾸니 아침의 시작이 좀 더 여유롭습니다. 몸이 예민합니다. 어려서부터 관절염 걸린 노인네처럼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처럼 비가 오기도 전에 비가 올 것을 압니다. 교통사고 후 병원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도 “몸이 많이 예민하시군요.”입니다. 약을 쓰면 간 수치가 올라가고 피부 발진이 나니 의사들은 쓸 수 있는 약이 별로 없어 힘들다 했습니다. 먼지, 나무(꽃가루), 고양이털, 강아지털 등 예닐곱 가지 알레르기 증상이 있고, 예민함에 대한 어떤 책에서 예민도 검.. 2024. 2. 8.
108배 21일] 금강경과 별자리 강연 : 물고기자리의 말하기와 경제관념 어제 별자리 강연은 머큐리, 수성이 열두 별자리에 따라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가였습니다. 수성의 별자리는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 스타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머큐리 파이시스는 관념적으로, 민감하게, 시적으로, 상상으로 채색해 두루뭉술하게 생각을 표현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거스르거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다중적인 의미로 표현해 말에 유연성이 있으나 자신도 뭐가 뭔지 모르는 애매함에 물들 수 있습니다. 머큐리 파이시스 유명인으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1892년 3월 1일, 물고기자리 × 양자리 × 양자리)가 있습니다. 그는 주로 인간의 슬픔과 존재의 비극을 단편 소설이라 부르기에도 짧은 엽편소설과 에세이, 하이쿠, 토막글에 담았습니다. 그의 산책에 대한 수필, 의 일부분을 옮기면 다음과 .. 2024. 2. 7.
108배 4일] 하루를 고요하게 여는 나만의 리추얼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물을 한 잔 마시고 커피를 마십니다. (의사는 커피를 끊으라 했는데 도저히 끊지는 못하겠고 빈속에 마시는 것만은 피하려고 물부터 마시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요즘은 에스프레소에 설탕 한 스푼을 넣습니다. 찐하고 검은 욕망이 목을 타고 내려가면 정신이 반짝 납니다. 향을 피우고, 오디오북을 켜고, 108배를 합니다. 그리고 금강경을 읽고, 모닝페이지를 한 페이지 씁니다. 는 예전에 읽다가 포기했었습니다. 한자도 아니고 한글로 풀이된 것도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몇 년 지나 다시 천천히 읽으니 조금씩 이해가 됩니다. 모르는 말이 너무 많아서 사전을 찾아보고, 2번 3번 다시 읽고 필사를 할 때도 있습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이란 산스크리트어 아눗따라 삼먁 삼보디 찌따 .. 2024.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