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5일] 숫자는 힘이 세다.
“백만 스물 하나, 백만 스물둘~” 건전지 광고 기억하시나요? 하나, 둘, 셋, 넷....... 숫자를 세면 힘이 붙습니다. 느낌이 아니라 정말 그렇습니다. 숫자의 힘은 산에 다니면서 처음 배웠습니다. 사람 많고 복잡한 산이 아니라 고요하게 우리만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화요일에는 산에 간다, 화산회 모임을 합니다. 매주 다닐 때도 있고 몇 달에 한 번 갈 때도 있는데 최근에는 거의 못 갔습니다. 일단 산에 오르면 아무리 쉬운 길이라고 해도 힘이 듭니다. 그날의 기상조건, 컨디션이 매번 다릅니다. 그래도 어쨌든 자기의 짐을 지고 자기 발로 오롯이 가야 합니다. 힘들 때면 열을 셉니다. 하나, 둘, 셋, 넷...... 아홉, 열! 숫자를 세면 힘들어도 열 걸음은 갈 수 있습니다. 열 걸음 가서 쉬고 열..
2024.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