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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8

108배 91일] 말에는 근본이 있고 일에는 주인이 있다 : 욕심과 게으름 오늘은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요즘 새벽 4시 즈음닭도 아니고 매미도 아니고새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새벽까지 잠 못 자거나화장실 가다가 듣고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새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 잔마시고108배를 했습니다.      오늘은 낮에 엄마와 데이트가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엄마와 큰언니랑 만나기로 했는데언니의 월차가 강연이 있는 날과 겹쳤습니다. 미리 준비해놓으려 했으나중간에 또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아직 준비가 덜 되었기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강연준비 마무리도 해야 하고넘겨야 할 기획안도 있는데약속 나가는 길에 숲길도 걸어야겠으니 마음이 급합니다.      도덕경을 읽다 문단을 뛰어넘어 당황하고항상 두던 곳에 있는 펜을 찾아 헤맸습니다.     .. 2024. 5. 23.
108배 87일] 비 오는 숲을 왜 좋아하는가? 우연은 없다! 오늘 아침 하늘이 꾸무럭하여날씨를 보니 비가 온다 합니다.비가 오기 전에 얼른 다녀올까 싶어집을 나섰는데비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돌아와 우비를 입고다시 나서려는데친구가 전화해, 넘어지지 말고집에 있으라 합니다.      조심해서 다녀올게, 하고는어제 1만 9 천보를 걸었으니오늘은 가볍게 1 코스만 걷자 생각했습니다.      1코스에서 약수터로 빠지는 길의 윗길로 올라가니둘레길로 이어지고비 예보 때문인지사람이 적은 숲에는 바람소리가 가득합니다.     내 숨소리발소리바람소리그리고 새소리....      소리가 참 좋습니다.      둘레길에서 봉산산책로2코스로 빠졌는데샛길에서 또 길을 잃었습니다.      어제도 봉수대에서 서오릉 입구까지왕복 2킬로미터니 30분이면 다녀오겠구나생각하고 갔다가힘들.. 2024. 5. 15.
108배 81일]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 우울증과 게으름 며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우울했거든요.몸이 막 붓더니 아프고두통이 너무 심해서눈이 앞으로 튀어나오려 하고위가 아프다 못해 부은 게 느껴지고그러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커피조차 못 마셨으니말 다했죠.      어제, 살포시 108배를 30배만 했습니다.좀 나아지는 듯했으나곧 머리가 너무 아프고위가 아파서 누워만 있었습니다.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팠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옵니다.     울 엄마는 꽃에게 비는 영양제라고듬뿍 맞히는 게 좋다 하십니다.     베란다의 꽃이 비를 맞고싱그럽게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니나도 그러고 싶어서108배를 하고 도덕경을 읽었습니다. 일주일 만입니다.      딱 맞춤하여도덕경 58장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복福은 화禍 .. 2024. 5. 5.
108배 63일] 무엇을 원하는가? 2 : 루틴 부작용 비가 오고 오늘은 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시 멍하다가 오늘은 루틴을 건너뛸까 했는데 커피를 마시고 나니 나도 모르게 절을 하고 있습니다. 도덕경을 펼치니 “먼저 안다는 자는 道의 꽃이라. 이것이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38장) 합니다. 꽃의 색과 향기와 자태에 홀려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침 루틴의 명상으로 하루를 고요하게 시작하는 것이 어느새 SNS에 글쓰기(=뽐내기)용이 아닌가 생각해 보는 오늘입니다. 2024.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