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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 96일] 나는 숲세권에 산다! 새벽 4시 새소리가 들려~ 번동 부모님 집에서는 이맘때 새벽 4시에 매미소리가 시끄러웠습니다. 한여름의 어떤 날은 밤 12시에도 매미가 울어 잠을 못 자기도 했지요.      지금 사는 동네는 새벽 4시에 새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아침 108배하고장미꽃과 눈맞춤하기 위해문을 열어놓으니새소리가 좋습니다.      생각해 보면 평생 숲세권에 살고 있습니다.      내가 태어난 신당동에는 남산과 해병대산이 있었고부모님 집은 아파트인데도오패산에 푹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지금 사는 동네는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가 개발되어2019년 입주가 시작된 동네라낮에는 새소리가밤에는 개구리 소리가 들립니다.      요즘 거의 매일 산에 가고 있는데집에서 약 10분이면 계단을 올라숲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부모님 집은 1분이면 바로 숲.. 2024. 6. 7.
108배 95일] 삶의 균형, 천칭자리의 워라밸 : 굳은 잉크병 열기 새벽에 일어나 108배를 했습니다.      요즘 산에 다니는 재미에 빠져108배도 모닝페이지도 좀 게을리했더니바로 표가 납니다.  만년필의 잉크가 떨어졌는데잉크병이 굳어서 열리지 않습니다.      물을 데워위에서 똑똑 떨어뜨리니금세 잉크가 녹아내리고뚜껑이 열립니다.      잉크병이나 잼병 등이잘 열리지 않을 때다이소에서 산 만능오프너나고무장갑으로도 열리지 않으면이렇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좋습니다. 병 안의 압력을 낮추고뚜껑을 팽창시키는 한편쨈이나 잉크 등의 이물질을 녹여뚜껑이 잘 열립니다.      숲길 산책이 재미있어산책 시간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1시간에 끝내는 날이 거의 없고대개 2시간심할 때는 5시간(물론 길을 잃은 것도 있지만)도숲에 있었습니다.      어제는 1시간, 5 천보 정도 되.. 2024. 6. 6.
108배 94일] 응답하라 1994 : 30년 전, 드뷔시 산장 구조대 오늘은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마음이 설레는 모양입니다.      1994년, 대학교 1학년 때학교 앞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카페 이름이드뷔시 산장이라아르바이트는 “구조대”라 칭했고대장을 비롯해 기수도 있었지요.      핸드 밀로 커피를 갈고오디오로 음악을 틀었던30년 전의 대학가 카페는이제 사라지고 없습니다.      하지만,그때 그 사장님은얼마 전 속초에피노디아 테마파크를 열었고     그때 그 대장이몇몇 구조대원들을 소집했습니다.      대전, 군산, 서울, 경기도에흩어져 사는 이들이 오늘대전에 모입니다.      가끔 얼굴을 보긴 했지만마지막으로 본 게벌써 10년은 된 듯합니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에 일찍 눈을 뜨고108배하고도덕경 읽고이제 숲길을 걸어 지하철역에 가서.. 2024. 6. 1.
108배 93일] 디지털 강제 디톡스 3일 : 노트북이 먹통이 되니 나도 바보가 된다. 월요일부터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노트북이 먹통이 되었거든요.윈도우 탐색기에서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멈추기를 수차례...화가 나서 그냥 꺼버리고산에 다녀오고다시 또 켜서 먹통이 된 원인이 뭘까 찾아보고     수없이 반복, 반복... 그러다 결국하드가 빨갛게 가득 차 있고원드라이브와 연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알아냈습니다. 4년 전 노트북을 사면서마이크로소프트를 구독하게 되었고원드라이브에 자동 백업을 하고 있는데둘 다 공간이 가득 차서제대로 연동이 안 되면서윈도우 탐색기와원드라이브 모두 바보가 되었습니다.      연결을 해제하고 다시 연결하기까지꼬박 하루가 걸렸고덕분에 컴퓨터를 하지 못하니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이 고장 나면수리점 찾아갈 때내비게이션도 못.. 2024.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