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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멍2

108배 22일] 예민함에 대하여 : 흐린 날도 괜찮아 아침 커피를 에스프레소에서 부드러운 카페라테로 바꿨습니다. 의사들은 커피를 절대 마시지 말라 하고 나는 커피 없으면 못 살겠고 하지만 가끔 위가 콕콕 아파서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다 마시고 천천히 커피를 마셨는데도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카페라테로 바꾸니 아침의 시작이 좀 더 여유롭습니다. 몸이 예민합니다. 어려서부터 관절염 걸린 노인네처럼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처럼 비가 오기도 전에 비가 올 것을 압니다. 교통사고 후 병원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도 “몸이 많이 예민하시군요.”입니다. 약을 쓰면 간 수치가 올라가고 피부 발진이 나니 의사들은 쓸 수 있는 약이 별로 없어 힘들다 했습니다. 먼지, 나무(꽃가루), 고양이털, 강아지털 등 예닐곱 가지 알레르기 증상이 있고, 예민함에 대한 어떤 책에서 예민도 검.. 2024. 2. 8.
108배 17일] 글쓰기와 108배 명상의 공통점 : 쿵푸팬더, 이너피스(inner peace) 모든 쿵푸의 고수가 도달해야 할 정점은 이너피스(inner peace, 내면의 평화)야. 어떤 이는 50년 명상해, 이런 자세로! 너 아닌 내 안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자 내면의 평화와 우주의 흐름에 통달했지. - 시푸 사부 아침에 눈을 떠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늦잠이라니! 그러다 웃었습니다. 법륜 스님의 동산, 서산 비유가 떠올라서요. 하나의 산을 놓고도 동쪽에 사는 이들은 서산이라 하고 서쪽에 사는 이들은 동산이라 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11시경 일어났는데 그때에 비하면 9시는 늦은 게 아니라 이른 것이고, 매일 출근하지 않는 프리랜서에게 늦은 아침이란 의미가 없습니다. 눈을 탁 떴을 때, 머리는 맑은가? 오늘의 컨디션이 더 중요하죠.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바뀌고, 태도.. 2024.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