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스1 108배 26일] 산티아고에서 108배하는 꿈을 꿉니다. SNS의 마법 아침에 108배를 하고 책을 읽고 모닝페이지를 쓰려는데 스페인에 사는 친구에게 메시지가 왔습니다. 시차가 7시간이라 그곳은 새벽 3시였습니다. 작년에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다녀간 후로 연락이 없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 밤에 무슨 일인가 싶어 전화하니 부르고스 Burgos로 이사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친해진 것은 까미노 데 산티아고 산티아고 순례길 덕분이었습니다. 서른 초반에 그 길을 걸었고 그 길에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친구는 나의 강력한 추천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고 지금은 스페인에서 삽니다. 부르고스에서 새롭게 민박과 한식당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 시간이 넘는 긴 통화는 “그래서 넌 언제 올 거야?”로 끝났습니다. 다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에 좋은 길이 .. 2024.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