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엔까미노1 108배 62일] 무엇을 원하는가? : “See you Again” 살면서 버킷리스트의 목록을 작성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았습니다. 요즘 부쩍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집니다. 만일 내가 갑자기 죽으면 무엇이 가장 아쉬울까? 생각합니다. 나이가 든 걸까요? 오늘은 108배를 하며 내가 정말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생각했습니다. 목록의 첫 번째는 다시 까미노를 걷는 것이었습니다. 비행 일정 때문에 피네스테레에서 묵시아로 가는 버스를 탈 때 수많은 페레그리노(순례자)들이 제게 인사해 주었습니다. “See you Again”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 이제 정말 길의 끝이니 다시 볼 수 없겠지만 그들은 내가 “Buen Camino” 대신하던 인사 “See you Again”을 기억하고 그렇게 외쳐주었습니다. 버스에서 보던 그.. 2024.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