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트랄러지1 108배 37일] 하나를 끝내야 그다음이 온다! 멀티플레이어 쌍둥이자리 오늘은 아침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닝 루틴을 하는 내내 친구가 오고 전화가 오고 갑자기 아몬드페페 잎이 후드득- 떨어지기까지... (물을 많이 주었는가? 환기가 안 됐는가? 잎은 마르고 뿌리가 썩어서 몇 줄기를 뽑아 버렸습니다.)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사람 몸은 하나니까요. 그러나 자꾸 이것을 까먹고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는 게 쌍둥이자리, 제미나이의 ‘습’입니다. 그리스신화에서 레다가 낳은 두 개의 알 그 속에서 태어난 네 명의 쌍둥이가 한 몸에 있는 듯 쌍둥이자리는 일도 사랑도 동시에 둘셋씩 하려 합니다. 프란츠 카프카가 보통의 생활인처럼 직장을 다니고 퇴근해서 글을 쓰는 작가가 살았듯이요. 그가 보험공사에 다녔던 이유는 퇴근이 빨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오후 2시.. 2024.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