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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앨리스2

108배 59일] 버리고 또 버리는 마음 : 플루토와 쌔턴이 만났을 때 의도를 가지고 있든 아니든 내가 한 말과 내가 아닌 타인을 통해서 들은 말 어떤 말이 더 정확할까요? 대개 사람들은 직접 화법보다 간접 화법을 더 신뢰한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직접 한 말보다 부모끼리 자식에 대해 한 말을 자식이 간접적으로 들었을 때 더 믿는다는 것입니다. 이틀 내내 냉장고와 화분을 정리했습니다. 묵은 것을 모두 버리고 또 버렸습니다. 내 의도와 상관없이 타인을 통해 나에 대해 들은 말이 돌고 돌아 내게 돌아오니 상처가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평생 물어온 질문 아마 평생 정답은 찾지 못할 그 질문 내가 기억하고 사람들이 아는 나 날 토로하기 위해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나 Yeah 난 날 속여왔을지도 뻥쳐왔을지도 But 부끄럽지 않아 이게 내 영혼의 지도” 하지만 BTS가 Pe.. 2024. 3. 23.
108배 18일] 나를 살리는 108배 : 왜 108배인가 그 교훈은 ‘남이 보는 자기 모습이 진정한 자기 모습이다.’인데 좀 더 쉬운 말로 하자면... 다른 사람이 보는 너의 모습은 네가 보는 너의 모습이 아니라 네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던 너의 모습이므로 네가 생각하는 너의 모습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너의 모습이 서로 다른 모습일 거라 생각하지 말라는 거야. 루이스 캐럴, 중에서 사람들이 묻습니다. 도대체 왜 108배야? 왜 그렇게 힘들게 글을 쓰지? 타인이 보는 내가 때로 내가 보이고자 하는 모습의 나일지라도 그게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내가 좀 더 명료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108배를 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디스크와 이명, 그리고 갱년기로 고생하는 내 몸을 이기고 기어이 글을 쓰겠다는 곧 살고.. 202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