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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토끼의 일상99

108배 95일] 삶의 균형, 천칭자리의 워라밸 : 굳은 잉크병 열기 새벽에 일어나 108배를 했습니다.      요즘 산에 다니는 재미에 빠져108배도 모닝페이지도 좀 게을리했더니바로 표가 납니다.  만년필의 잉크가 떨어졌는데잉크병이 굳어서 열리지 않습니다.      물을 데워위에서 똑똑 떨어뜨리니금세 잉크가 녹아내리고뚜껑이 열립니다.      잉크병이나 잼병 등이잘 열리지 않을 때다이소에서 산 만능오프너나고무장갑으로도 열리지 않으면이렇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좋습니다. 병 안의 압력을 낮추고뚜껑을 팽창시키는 한편쨈이나 잉크 등의 이물질을 녹여뚜껑이 잘 열립니다.      숲길 산책이 재미있어산책 시간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1시간에 끝내는 날이 거의 없고대개 2시간심할 때는 5시간(물론 길을 잃은 것도 있지만)도숲에 있었습니다.      어제는 1시간, 5 천보 정도 되.. 2024. 6. 6.
108배 94일] 응답하라 1994 : 30년 전, 드뷔시 산장 구조대 오늘은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마음이 설레는 모양입니다.      1994년, 대학교 1학년 때학교 앞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카페 이름이드뷔시 산장이라아르바이트는 “구조대”라 칭했고대장을 비롯해 기수도 있었지요.      핸드 밀로 커피를 갈고오디오로 음악을 틀었던30년 전의 대학가 카페는이제 사라지고 없습니다.      하지만,그때 그 사장님은얼마 전 속초에피노디아 테마파크를 열었고     그때 그 대장이몇몇 구조대원들을 소집했습니다.      대전, 군산, 서울, 경기도에흩어져 사는 이들이 오늘대전에 모입니다.      가끔 얼굴을 보긴 했지만마지막으로 본 게벌써 10년은 된 듯합니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에 일찍 눈을 뜨고108배하고도덕경 읽고이제 숲길을 걸어 지하철역에 가서.. 2024. 6. 1.
108배 93일] 디지털 강제 디톡스 3일 : 노트북이 먹통이 되니 나도 바보가 된다. 월요일부터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노트북이 먹통이 되었거든요.윈도우 탐색기에서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멈추기를 수차례...화가 나서 그냥 꺼버리고산에 다녀오고다시 또 켜서 먹통이 된 원인이 뭘까 찾아보고     수없이 반복, 반복... 그러다 결국하드가 빨갛게 가득 차 있고원드라이브와 연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알아냈습니다. 4년 전 노트북을 사면서마이크로소프트를 구독하게 되었고원드라이브에 자동 백업을 하고 있는데둘 다 공간이 가득 차서제대로 연동이 안 되면서윈도우 탐색기와원드라이브 모두 바보가 되었습니다.      연결을 해제하고 다시 연결하기까지꼬박 하루가 걸렸고덕분에 컴퓨터를 하지 못하니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이 고장 나면수리점 찾아갈 때내비게이션도 못.. 2024. 5. 30.
108배 92일] 루꼴라꽃이 피었습니다. <어린 왕자> 사랑의 시간 무언가 사랑하는 데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내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중사랑하는 그를 위하여그것을 위하여얼마나 시간을 내어주는가...      4월부터 키우기 시작한바질과 민트, 루꼴라...며칠 들여다보지 않았더니루꼴라 꽃이 피었습니다. 예쁘지만 댕강 잘랐습니다.      바질과 민트는 그럭저럭잘 키워 잘 먹고 있는데루꼴라는 시원치 않더니결국 꽃을 피웠습니다.       작년에 바질꽃을 보고반갑고 예뻐 올렸더니베란다 채소는꽃이 피면 끝이라더군요.      이제 자기 할 일 다 하고꽃을 피워 수정하고씨앗을 만드는 일로다음 생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루꼴라 꽃을 보며아 이쁘다 하기보다바로 댕강 잘라버리며아쉬웠습니다.      그래 잘 되는 것도 있고아닌 것도 있고비도 오고 해서 물도 안 주고들여다보지도 않.. 2024.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