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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별자리

양자리의 별자리

by 12별토끼 2024. 1. 8.

양자리의 별자리

양자리는 춘분(320-21)부터 곡우(420, 21)까지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허벨리우스의 양자리 aries-constellation-zodiac-sign-hevelius-1687

태양은 춘분(320-21)부터 곡우(420, 21)까지 양자리를 지납니다. 양자리는 영어 알파벳 'L'을 옆으로 눕혀놓은 듯이 별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옛사람들은 이를 어린 숫양의 머리에 박힌 세 개의 별로 보았습니다. 라틴어로 아리에스(Aries), 그리스어로는 Κριός (크리오스)는 숫양자리라는 뜻입니다.

가운데 으뜸별 하말هامال또한 아랍어로 양인데, 전체 별자리의 이름과 구별해서 숫양의 머리(رأس الحمل, ras al-hamal, 라스 알 하말)’라고 합니다. 하말은 2 등성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밤하늘에서 평균 50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잘 보이지도 않는 별을 기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텔레비전은 물론 달력과 시계도 없던 옛날에는 태양이 뜨면 낮이고 지면 밤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한 달을 계산했습니다. 1년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구분을 별자리를 보고 알아야 했습니다. 2천 년 전에는 양자리에 춘분점이 있었습니다. 태양이 이 별자리에 들어가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봄이 시작됩니다.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현재의 춘분점은 물고기자리에 있고 곧 물병자리로 이동합니다.

한 해의 시작은 춘분, 양자리부터

고대부터 현재 이슬람국가나 멕시코 등지에서는 지금도 그리고 별자리에서는 한 해의 시작이 춘분입니다. 가톨릭의 부활절도 춘분 후 첫 보름달 다음에 오는 주일로 정합니다. 단테의 <신곡>과 괴테의 <파우스트>는 춘분, 양자리의 달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

때는 아침이 시작되던 무렵이었다.

태양은 성스러운 사랑이 처음에

아름다운 것들을 움직이셨을 때

자기와 함께했던 별들과 함께 위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단테의 <신곡>

단테는 1300325일 목요일에 순례를 시작하여 41일 목요일 아침에 순례를 마칩니다.

이는 태양이 양자리에 위치하여 새싹이 돋고 그리스도가 잉태되고 나중에 부활의 역사를 이룬, 일 년 중 가장 축복받은 기간(“달콤한 계절”)에 순례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1300년은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가 선포한 역사상 첫 번째 성년(聖年)이었으며, 모든 사람이 교회로 나아가 죄를 씻을 수 있는 때였습니다. 따라서 1300325일에 순례를 시작하는 것은 모든 것의 시작과 구원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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