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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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가 식당에 갔다가
추락하는 사람을 보았다고 합니다.
상암동이고
친구도 방송하는 친구라
처음엔 더미인가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리에 예민한 친구는
뭔가 심상치 않아
밖으로 나가 보니
양말을 신고 있었고
(더미에는 양말을 신기지 않죠)
팔의 붉은 시반
눈코입의 피
잔상이 너무 오래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나도 친구를
소주 한 잔으로 위로할 밖에요.
그러다 우연히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를 봤습니다.
서인국이 나온다는 정보만 알고 봤다가
교통사고로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넋이 빠져 인생이 바뀌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날
전쟁뿐 아니라
삶의 경쟁과
소수의 이익을 위해
사람이 죽어갑니다.
타나토스, 죽음의 신도 통곡할
말도 안 되는 죽음이 너무 많습니다.
죽음, 바로 앞에서 죽음을 목도하면
사람은 어떻게 바뀔까요?
친구를 좀 더 살펴야겠습니다.
노자는 전쟁에서 이겨도
사람이 죽었으니
슬피 애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삶은, 여행이라 해도
이곳에서 저곳으로 거쳐가는 것이라 해도
그 여행에 충실해야겠습니다.
친구들도 돌아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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