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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84

108배 92일] 루꼴라꽃이 피었습니다. <어린 왕자> 사랑의 시간 무언가 사랑하는 데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내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중사랑하는 그를 위하여그것을 위하여얼마나 시간을 내어주는가...      4월부터 키우기 시작한바질과 민트, 루꼴라...며칠 들여다보지 않았더니루꼴라 꽃이 피었습니다. 예쁘지만 댕강 잘랐습니다.      바질과 민트는 그럭저럭잘 키워 잘 먹고 있는데루꼴라는 시원치 않더니결국 꽃을 피웠습니다.       작년에 바질꽃을 보고반갑고 예뻐 올렸더니베란다 채소는꽃이 피면 끝이라더군요.      이제 자기 할 일 다 하고꽃을 피워 수정하고씨앗을 만드는 일로다음 생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루꼴라 꽃을 보며아 이쁘다 하기보다바로 댕강 잘라버리며아쉬웠습니다.      그래 잘 되는 것도 있고아닌 것도 있고비도 오고 해서 물도 안 주고들여다보지도 않.. 2024. 5. 26.
108배 91일] 말에는 근본이 있고 일에는 주인이 있다 : 욕심과 게으름 오늘은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요즘 새벽 4시 즈음닭도 아니고 매미도 아니고새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새벽까지 잠 못 자거나화장실 가다가 듣고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새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 잔마시고108배를 했습니다.      오늘은 낮에 엄마와 데이트가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엄마와 큰언니랑 만나기로 했는데언니의 월차가 강연이 있는 날과 겹쳤습니다. 미리 준비해놓으려 했으나중간에 또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아직 준비가 덜 되었기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강연준비 마무리도 해야 하고넘겨야 할 기획안도 있는데약속 나가는 길에 숲길도 걸어야겠으니 마음이 급합니다.      도덕경을 읽다 문단을 뛰어넘어 당황하고항상 두던 곳에 있는 펜을 찾아 헤맸습니다.     .. 2024. 5. 23.
108배 90일] 하고 싶은 일 vs 하기 싫은 일 : 좋아하는 한 가지를 위해 싫어하는 일 8-9가지 며칠 산에 다닌다고 게으름 피우고사람들 만난다고 돌아다니고      해야 할 일이 쌓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 8-9가지는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을 위한 것이지만과정은 언제나 지루합니다.      오늘,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으나아직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상 앞에 앉으려면108배도 해야 하고도덕경도 읽어야 하고루틴이 발목을 잡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책상 앞에 앉는 게즐겁고 쉬워집니다.      오늘은 종일,귀찮지만 해야 할 일하기 싫지만 하고 싶은 일을 위해필요한 일들에 집중하겠습니다. 2024. 5. 22.
108배 88일] 왜 자꾸 샛길로 빠지는 것일까? 마침표를 찍자! 산에 가면 자꾸 샛길로 빠집니다.열흘 동안 7번 산에 갔는데한 번도 같은 길을 간 적이 없습니다.       어제는 약속을 위해 나가는 길에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숲길로 걸어가면서샛길로 빠지지 말아야지 했는데역시나 또 빠져서는증산역으로 갔습니다.      오늘도 디미역까지 숲길로걸어갈 생각인데또 샛길로 빠져서 약속에 늦으면 어쩌나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왜 자꾸 샛길로 빠지나 생각해 보니첫 번째, 새로운 길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고두 번째, 힘든 길, 주로 계단을피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낯선 것을 좋아하는 호기심이야누구나 있지만제미나이, 쌍둥이자리는특히나 심합니다.      어제 친구가 그러더군요.“제발 이번에는 마침표를 찍어라!”      반성했습니다.      자꾸 새로운 것에.. 2024.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