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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든 눈 뜨고 일어나 마시면 그게 모닝커피!”
김연아의 커피 광고를 보고
'당연하지!' 생각했습니다.
처음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하면서 고민이
난 전형적인 야행성 인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해가 떠 있을 때 활동하고
해가 지면 쉬는 게
생체리듬의 기본이라지만
평생 그렇게 살아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중학교 때 라디오를 듣기 시작하면서부터
보통 2-3시에 잠들었고
방송작가를 하면서 밤샘이 많았습니다.
낮에 미팅하고 전화하고
글쓰기에 집중하기 힘드니
밤에 일하고 글 쓰는 게 편합니다.
생방송은 특히나 아침생방이든 저녁생방이든
그 전날 밤에 편집하고 원고를 쓰고
밤을 꼬박 새우는 게 당연했습니다.
한국과 7시간 차이 나는 유럽에 가서는
시차적응이 필요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난
유럽 시간에 맞춰 산다 생각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108배를 하고
모닝페이지를 쓰는 모닝 루틴도
그냥 내가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하면서 합니다.
김연아의 커피 광고처럼요.
그런데 이번에는 모닝커피를
진짜 ‘모닝’에 마시고
모닝페이지를
진짜 ‘모닝’에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알람을 6시에 맞춰 놓았는데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
108배도 하고
금강경도 읽고
모닝페이지도 썼습니다.
일상 속 작은 루틴들은 휘청거리는 나를
다시 회복시켜 주는 힘이 된다.
이범용, <매번 시작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습관의 완성> 중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사는 게
이번에는 얼마나 갈까요?
매번 시작만 하더라도
그것이 반복되면 습관이 됩니다.
루틴의 힘이란 그런 것이죠.
오늘도 108배하고
하루를 고요히 시작하니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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