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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토끼의 일상

108배 12일] 밑 빠진 독에서도 콩나물은 자란다, 강원국의 글쓰기

by 12별토끼 2024. 1. 27.

글쓰기는 힘듭니다. 

방송과 관공서, 기업체 홍보로 

26년을 글을 써서 먹고살았어도, 

글을 쓰는 일은 매번 어렵고 피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바닷가 한적한 작업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108배하고 글 쓰는 꿈을 꿉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진한 에스프레소를 한 잔 마시고

108배를 하고 

모닝페이지를 씁니다.

책상 앞에 앉은 그대로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정해 놓은 루틴은

일단 책상 앞에 앉게 만들고

글을 쓰기 싫다고 

버티는 뇌에게 결국 항복을 받아냅니다.     

 

요즘은 평소 읽지 않던

금강경을 읽고

글쓰기 책과 재테크 성공 관련 책도 읽습니다.

 

새로운 글에서 자극을 받고

평소 관심을 갖지 않던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노력입니다.     

 

글쓰기는 반복이고

루틴도 반복입니다.     

 

빨래판 근육을 얻고 싶으면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을 반복해야 하듯

계속해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글을 꾸준히 읽고 써야 합니다.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한 강원국은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루틴은 자신만의 고독한 싸움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안간힘이다. 

글 쓰는 어려움을 달래는 

스스로의 위로이자 고무 의식이다.”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몸을 배배 꼬고, 

이래 저래 핑계를 대고 

글쓰기를 최대한 피합니다.      

 

하지만, 밑 빠진 독에서도

콩나물은 자란답니다.     

 

매일 앉아 있으면 뭐라도 씁니다.     

 

이번 생은 작가로 살기로 정했으니, 

난 오늘도 내일도 글을 써야 합니다.      

 

오늘도 108배와 모닝페이지로 

하루를 열고 

이렇게 책상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으니

오늘도 뭔가 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