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연한 자리에서
말간 눈물을 보았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8AGrD/btsFoLa8kIX/Dv4hd64agfLcT9vBRX9U60/img.png)
제가 별자리, 조디악 상담을 한다고 하니
자신은 무슨 별자리고
20년째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면서
갑자기 눈물을 보이더군요.
또 다른 이는 말 한마디 없이
가만히 있다가
연락처를 묻더니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마법 같은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는 시간”이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다들 어려운 시기라고 합니다.
사실 상담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옵니다.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듯
행복한 사람은 상담을 하지 않습니다.
간혹 호기심에 상담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개는 삶이 고달프고 팍팍한 이들이
상담을 옵니다.
오늘 아침 108배를 하면서
과연 나는 잘살고 있는가, 고민했습니다.
그, 그녀의 문자와 눈물이 떠올랐거든요.
사실 상담하면서 많이 배우기도 합니다.
내담자의 삶을 들여다보고
대리 체험하면서
아,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다 보면
나도 따라 몸과 마음이 아프고
때로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그의 눈물과 문자 때문에
애틋한 마음들 때문에
요즘 상담이 들어오면
마음이 좋아도 좋지가 않습니다.
오늘은 날이 쌀쌀해도 햇살이 맑으니
그, 그녀가 산책을 하고 하늘을 보고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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