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49일] 양배추를 먹자 2 : 나혼산 양참덮밥 Vs 편스토랑 양배추토스트

양배추 반 통은 2,500원

한 통은 4천 원입니다.     

 

나혼산, 규현의 양참덮밥 덕분에 요즘 양배추 한 통을 사서 잘 먹고 있습니다.

혼자서 양배추는 한 통을 먹으려면....

에고고...

 

결국 반 통으로 타협해 왔습니다.     

 

짜파게티나 라면을 먹을 때

면을 반만 넣고 양배추를 한 움큼 넣습니다.

라면만 먹으면 1킬로그램이 바로 쪄서

고민이 많았는데

양배추라면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샐러드로 먹고 쌈으로 먹고

거의 모든 요리에 양배추를 곁들이다가     

 

얼마 전 <나 혼자 산다>에서 규현이

양배추참치덮밥을 해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양배추에 참치 한 캔을 넣고

간은 참치액젓과 굴소스로 합니다.

이때, 참치는 기름을 쪼옥~ 빼야 하고

굴소스는 저당굴소스입니다.

(굴소스도 저당이 있다는 것 처음 알았습니다.

다음에는 저도 저당 굴소스를 사겠습니다.)     

잘 볶은 다음 계란을 넣어 반숙으로 익히고

현미밥에 얹어 먹습니다.     

 

밥을 같이 볶으면 아무래도 기름이 필요한데

덮밥으로 먹는 게 포인트입니다.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맛있어서 요즘 제일 잘해 먹습니다.

 

밥 대신에 빵에 얹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규현 말대로 닭가슴살만 먹던 옛날보다

다양하고 맛있는 다이어트식이 참 많아졌습니다.     

 

찾아보니 편스토랑에서는 윤유선이

빵 없는 양배추 토스트를 선보였더라고요.     

 

편스토랑 윤유선의 빵 없는 양배추토스트 : 그러나 빵이 생각나요. 

 

양배추와 당근, 양파를 채 썰어

계란에 휘휘 섞어서

노릇한 버터에 구운 다음

체다치즈를 얹으면 끝!     

 

그런데, 양배추토스트는

어쩔 수 없이 빵이 생각납니다.     

 

아예 안 먹는 것보다는

조금 먹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해요.     

 

어쨌든 조연이었던 양배추를 주연으로

요래조래 요리해 먹는 재미가 있어서

요즘 자신 있게 양배추 한 통을 삽니다.    

 

양배추를 하나 사 와서 반으로 갈라

랩으로 꽁꽁 싸서 멀티백에 넣어두고

반은 가운데 연한 부분은 쌈으로 먹고

나머지는 모두 채를 칩니다.     

 

깨끗하게 씻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거의 모든 요리에 양배추를 넣습니다.

 

어제는 된장찌개에도 좀 넣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오늘은 108배하고

양참덮밥을 먹겠습니다.

가볍게 맛있게 양배추 먹고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