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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토끼의 일상

108배 50일] 실행 :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끝을 알 수 없다!

by 12별토끼 2024. 3. 10.

“붓으로 글씨를 쓰는 것만 해도, 실제로 써보지 않고서는 글씨를 쓸 수가 없단 말씀입니다. 아무리 잘 쓰려고 해도 마음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계속 써야 쓸 줄 알게 되고 쓸 줄을 알아야 쓸 수가 있고......”

-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중에서     

 

내 책상 위 빈 액자, 하루에 딱 저만큼만 쓰자! 하루 한 시간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자!!

 

108배 108일 동안 글쓰기가 50일째입니다.

두 번의 성공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도 무탈히 성공할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또 모르지요.

세 번째 시즌이 두 번째거든요.

끝까지 가지 않으면 모릅니다.

 

하지만 작은 성공의 경험이

다음 성공을 믿도록 만드는 힘은 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줄거리를 스포 당했는데

“한 번 더 보고 싶었어”라는 건

그 사랑이 유예되었기 때문에

끝까지 가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닥터 지바고>의 유리와 라라의 사랑이

애틋하고 안타까운 것은

혁명과 전쟁의 소용돌이로

자꾸만 유예되었기 때문인 것처럼요.     

 

최애 영화 비포 시리즈에서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보다

<비포 미드나잇>의 감동이 떨어지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유예되지 않는,

결론이 난 사랑이라 그렇습니다.     

 

유예, 다음으로 미루기

리브라, 천칭자리 에너지입니다.     

 

이제 정말 써야 할 때입니다!      

 

소설을 읽어도 영화를 봐도

저런 이야기 내 인생에도 있었잖아

하게 되는 꼰대의 나이가 되어서입니다.    

 

그리고

쓴다, 쓰겠다

생각하고 말하고

정작은

쓰지 않아서, 쓰지 못해서입니다.    

 

그러나 써보지 않으면 내가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으니

일단 써보고 도저히 안 되어 포기하면

그때는 미련이 남지 않아

더 이상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는 것도

나이 들어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