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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토끼의 일상

108배 61일]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미즈노 남보쿠, 성공과 부의 철학

by 12별토끼 2024. 3. 26.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져

좀 더 잘까 하다가

오랜만에 일찍 일어난 김에

책을 읽었습니다.      

 

교보이북 샘무제한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어젯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경비입니다>를

읽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는 다른 책이 읽고 싶어 찾다가

교보문고 이북 샘무제한에서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이라는 제목에

빈 밥공기 이미지가 눈에 띄어 읽었습니다.    

  

일본의 승려로 관상과 사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미즈노 남보쿠가 1812년 처음 펴낸 책이라고 합니다.     

“결코 배부르게 먹지 말 것”은     

음식에 관한 최고의 명언

“네가 먹는 것이 곧 너다(You are what you eat)”

이후로

“세끼 다 먹으면 살찐다!”는 김사랑의 명언 이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운이 좋고 나쁨, 행복과 불행은

단연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말합니다.     

 

음식은 생명의 원천이며

평생의 행운과 불운이 모두

음식에서 비롯돼 나오는데     

하늘로부터 받은 타고난 할당량이 있어

이보다 적게 먹어야

장수하고 운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과 형식도 일치시키려는 의도였을까요?

 

책이 얇은 데다

줄간격도 넓어서

30분 만에 후루룩 다 읽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은 참 좋습니다.

 

불교가 무엇입니까?
불교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할 때 마음은 어떠합니까?
고요하고 흐트러짐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있으니 성취되기를 바라는 것들이
저절로 이뤄지지 않겠습니까?     

 

요즘 먹는 것을 줄이고

고요한 마음을 위해

도덕경을 읽고 있지 않았다면

읽으면서 많이 뜨끔했을 것 같습니다.     

 

생명이 있는 한 누구에게나 행운은 있는 것입니다.
다만 살아 있는 동안 더 많은, 좋은 운을 얻고 싶거든
아침 일찍 일어나십시오.
아침에 일어나 하는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고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새벽의 강한 기운을
온몸으로 모두 누리십시오.     

타고난 야행성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데

오늘은 일찍 일어나 읽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새벽의 강한 기운으로

좋은 운을 만들어가야겠습니다.      

무엇보다 다음 구절이

와닿았습니다.

     

만약 간절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겠다는 결심이 섰다면
그 기도하는 시간의 열 배만큼
성실하게 생활한 다음에 해야 합니다.     

 

기도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기도할 시간보다 열 배만큼

성실하게 실행한다면

기도보다 더 효과가 크겠지요.

 

이 문장은 꽤 뜨끔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108배하고

도덕경을 읽으며

모닝루틴에 정성을 쏟고 있지만

어떤 날은 루틴만 하고

하루를 그냥 보낼 때도 있습니다.     

 

기도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이니

오늘부터는 모닝루틴의

10배의 시간, 글을 써야 하는데....

모닝 루틴이 거의 2시간 넘게 걸려서 불가능하군요.

하루 10시간 글 쓰겠습니다!

 

*샘 무제한이 아니었다면

안 읽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서점에 가서 직접 책을 고르는 것과

온라인으로 책을 고르는 것은 다른데

샘 무제한은

서점에서 책을 고르듯

읽어보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