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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 64일] 나는 왜 맨날 바쁜가? 멍~ 때리는 시간 어제 별자리 강연을 하며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왜 맨날 바쁜가? 그런데 왜 이루어놓은 게 없는가? 1. 생각이 너무 많다. 동양 명리학에 오행이 있으면 서양 별자리에는 4 원소가 있습니다. 불이 열정과 자극이라면 흙은 물질세계와 욕구고 공기는 생각과 관계 물은 잠재의식과 감정입니다. 저는 천칭자리, 리브라에 쌍둥이자리, 제미나이 air 공기가 강해 실제 무언가 하는 것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멍~ 때리는 시간이 많은 거죠. 2. 관계 때문에 하기 싫은 것을 떠맡아 우선적인 것을 놓친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보다 상대가 하려는 것을 맞춰주는 데 에너지를 많이 씁니다. 정말 나쁜 여자가 되어야겠습니다. 3.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벌인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전 것을 다 마치지 않고서도 새로.. 2024. 3. 29.
108배 63일] 무엇을 원하는가? 2 : 루틴 부작용 비가 오고 오늘은 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시 멍하다가 오늘은 루틴을 건너뛸까 했는데 커피를 마시고 나니 나도 모르게 절을 하고 있습니다. 도덕경을 펼치니 “먼저 안다는 자는 道의 꽃이라. 이것이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38장) 합니다. 꽃의 색과 향기와 자태에 홀려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침 루틴의 명상으로 하루를 고요하게 시작하는 것이 어느새 SNS에 글쓰기(=뽐내기)용이 아닌가 생각해 보는 오늘입니다. 2024. 3. 28.
108배 62일] 무엇을 원하는가? : “See you Again” 살면서 버킷리스트의 목록을 작성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았습니다. 요즘 부쩍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집니다. 만일 내가 갑자기 죽으면 무엇이 가장 아쉬울까? 생각합니다. 나이가 든 걸까요? 오늘은 108배를 하며 내가 정말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생각했습니다. 목록의 첫 번째는 다시 까미노를 걷는 것이었습니다. 비행 일정 때문에 피네스테레에서 묵시아로 가는 버스를 탈 때 수많은 페레그리노(순례자)들이 제게 인사해 주었습니다. “See you Again”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 이제 정말 길의 끝이니 다시 볼 수 없겠지만 그들은 내가 “Buen Camino” 대신하던 인사 “See you Again”을 기억하고 그렇게 외쳐주었습니다. 버스에서 보던 그.. 2024. 3. 27.
108배 61일]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미즈노 남보쿠, 성공과 부의 철학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져 좀 더 잘까 하다가 오랜만에 일찍 일어난 김에 책을 읽었습니다. 어젯밤 를 읽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는 다른 책이 읽고 싶어 찾다가 교보문고 이북 샘무제한에서 이라는 제목에 빈 밥공기 이미지가 눈에 띄어 읽었습니다. 일본의 승려로 관상과 사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미즈노 남보쿠가 1812년 처음 펴낸 책이라고 합니다. “결코 배부르게 먹지 말 것”은 음식에 관한 최고의 명언 “네가 먹는 것이 곧 너다(You are what you eat)” 이후로 “세끼 다 먹으면 살찐다!”는 김사랑의 명언 이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운이 좋고 나쁨, 행복과 불행은 단연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말합니다. 음식은 생명의 원천이며 평생의 행운과 .. 202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