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교훈은 ‘남이 보는 자기 모습이
진정한 자기 모습이다.’인데
좀 더 쉬운 말로 하자면...
다른 사람이 보는 너의 모습은
네가 보는 너의 모습이 아니라
네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던 너의 모습이므로
네가 생각하는 너의 모습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너의 모습이
서로 다른 모습일 거라 생각하지 말라는 거야.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https://blog.kakaocdn.net/dn/bDUaVH/btsEpnOQGid/QMFSa9Vk8i5UvuAMB2gAc0/img.png)
사람들이 묻습니다.
도대체 왜 108배야?
왜 그렇게 힘들게 글을 쓰지?
타인이 보는 내가
때로 내가 보이고자 하는 모습의 나일지라도
그게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내가 좀 더 명료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108배를 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디스크와 이명,
그리고 갱년기로 고생하는 내 몸을 이기고
기어이 글을 쓰겠다는
곧 살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교통사고 이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허리 운동이 필요했고
이명과 이석으로 고생을 하니
혈액순환이 중요합니다.
최근에 갱년기로 신체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다시 108배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몇 년 중에
그나마 108배를 꾸준히 하던 그때
가장 많은 글을 쓰고
가장 건강했으니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또 한 번
나를 만나고
새롭게 힘을 냅니다.
결국 힘들게 글을 쓴다는 말이
맞기도 합니다.
살아오면서 뿌려놓은
수많은 인因이
과果로 돌아올 것이 더 많은 나이가
오십인 모양입니다.
오늘도 108배하며
하루를 잘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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