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아침입니다.
올해는 혼자 고요하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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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전을 부치고 음식을 만들고
가족들 맞을 준비를 하다가
혼자 이렇게 시작하는 명절은 처음입니다.
혼자 살 때도
대개는 명절 전에 집에 가거나
명절 아침에 집에 갔었는데 말이죠.
(온 가족이 모이기 위해
내일 부모님 집에 갑니다.)
혼자 일출이라도 보러 가려다가
사진으로 대신했습니다.
무슨 사진을 그리도 열심히 찍었는지
찍으러 가볼까 하다 말아도
꼭 그에 맞는 사진이 있습니다.
오늘의 일출과
그날의 일출은
다를지라도 말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일출 시간이 빨라집니다.
처음 108배를 시작할 때는
어둠 속에 달이 빛나더니
이제는 밝을 때 달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루 해가 가장 짧은
동지가 지나고
입춘도 지났으니까요.
해도 달도 자신의 속도에 맞춰
계절의 변화를 만들어내듯
저도 저만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지기도 했군요.
처음엔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작업이 늘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시간이 들쑥날쑥해집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해가 뜰 시간에 일어나
108배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하루를 잘 시작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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