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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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야 할 일이 많으니
하루쯤 루틴을 생략하자.
2주 이상 쉼이 없었으니 하루쯤 생략해도 돼.
그런데 향이 보이고
매트가 보이니
이런....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입니다.
향에 불을 붙이고
매트를 가져다 펴고
폰의 앱을 켜고는
108배를 합니다.
하루쯤 건너뛰어도 되지만
이제 한 달이 넘어가니
몸이 아는 것입니다.
108배를 한 날과 안 한 날
허리의 통증과 일의 효율성에 대해
뇌가 자동으로 파악하고
익숙한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죠.
이게 바로 루틴의 힘입니다.
그러니 게으름 피우지 말고
할 일은 제때 해서
루틴에 방해되지 않게 하라는
뇌의 명령입니다.
이것은 뇌의 최적화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습관 혹은 게으른 뇌의 자동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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